징벌하시는 이유
에스겔 5:1-9
Chapter 1. 1-2절 강해
1 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을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1-2절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시나리오를 주셨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계시를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에스겔은 3막으로 구성된 연극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 연극을 위해선 아주 곤욕스러운 일을 해야합니다. 헝클어진 자신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아야 합니다.
저는 아침마다 수염을 깎습니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아주 정교한 4중 날을 사용합니다. 대충 슥슥 문질러도 수염은 단숨에 다 잘려나갑니다. 그러나 지금 에스겔의 손에 들려진 것은 잘 갈린 서슬퍼런 칼입니다. 그 날카로운 칼로 에스겔은 스스로 자신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잘라야 합니다. 지금같은 거울도 없이 그는 손으로 자신의 머리와 얼굴을 더듬어 가며 날카로운 칼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잘라야 합니다. 상상이 되시죠.
그의 머리와 턱은 상처가 났을 것이고, 특히 귀 주변이나 목 부분의 머리를 자를 땐 베일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르던 그의 얼굴은 어느덧 붉게 물 들었을 겁니다. 자신의 얼굴에 있는 모든 털을 다 잘라내는 이 일은 굉장히 오래 걸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기에 보면 21:5에 보면 삭도로 제사장의 수염과 머키라칵을 자르는 일은 금지하고 있는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마치 자신의 제사장직을 포기해야할 만큼 수치스러운 일인 것이죠.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서 이것을 보여주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율법을 어긴 이스라엘의 수치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백성은 수치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구별된 백성으로 세우셨으나 그것을 망각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는 자에겐 수치가 따른다는 것이죠.
머리통은 어느 곳 하나 성한데 없이 털이 제거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잘려나간 털들을 삼등분 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나누는 작업 또한 저울을 가져다가 해야합니다. 정확하게 3등분이 되도록 그는 신중히 자신의 털을 모아 나눕니다.
그리고 포위당한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가 되면, 나눈 털 중 1/3은 성읍 안에서 불태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은 1/3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나머지 1/3은 바람에 흩어버리라고 하시죠.
이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아주 명료한 메시지가 됩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 당할때, 하나님께서 그들이 어떻게 죽게 될지를 보여주신 것이죠. 3 분의 1은 성 안에서 죽게 됩니다. 아마 불 속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에스겔의 털 한 다발이 고약한 냄새를 내며 순식간에 다 타버리듯 말입니다. 또 3 분의 1은 성안에서 빠져나와 들로 도망하지만, 적군의 칼에 베일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3 분의 1은 성안에서 도망쳐서 살아남았지만, 마치 머리카락이 바람에서 흩어져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처럼, 뿔뿔이 흩어질 것을 보여준 것이죠.
이 메시지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정복되는가에 대한 아주 구체적인 메시지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와 다른 메시지를 보여주십니다.
Chapter 2. 3-4절 강해
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 4 또 그 가운데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3-4절
하나님은 옷자락에 쌀 수 있을 만큼 아주 적은 털을 남겨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에게 명령합니다. 터럭 조금을 부드럽게 움켜쥐고 귀중한 소지품을 간직하는 옷자락에 싸라. 하나님께서는 그 와중에도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긍휼을 잊지 않으신 것입니다. 살려주시고, 또 남겨두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님께서 살려주셨음에도 심판의 불을 자초하는 교만한 자들이 있을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Chapter 3. 5-7절 강해
5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되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내가 그를 이방인 가운데에 두어 나라들이 둘러 있게 하였거늘 6 그가 내 규례를 거슬러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며 내 율례도 그리함이 그를 둘러 있는 나라들보다 더하니 이는 그들이 내 규례를 버리고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7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나로 너희 요란함이 너희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보다 더하여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내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를 둘러 있는 이방인들의 규례대로도 행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예루살렘이 이와 같은 징벌을 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을 잇는 교통로에 있게 하셨습니다(5). 그 이유는 유일하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보배로운지 모든 나라와 백성들이 알도록 보여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보배로움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규례를 거슬렀고, 범죄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들은 이방인들 보다도 못하게 살아갔습니다. 6절, 7절에 지적하는 것처럼 그냥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수준이 아니라, 이방인들보다 더 악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우상을 따르는 이방인들 조차 가지고 있는 “양심”보다 못한 비양심적이고 비인간적인 가증한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질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조금 남은 털 말고는 다 성 안에서, 성 밖에서, 그리고 흩어서 사라져버리게 하겠다고 그들에게 보여주고 계신 것이죠.
우리는 우리의 삶을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가지고도 우리가 불신자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진 않습니까? 예루살렘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나 그것은 고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자들보다도 더 비양심적이고, 이 인격적으로 살며, 남의 것을 빼앗아 나의 쾌락으로 삼고, 누군가의 눈물을 가지고 나의 행복으로 삼고 있진 않습니까? 그렇게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어찌 우리에게 옳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Chapter 4. 8-9절 강해
8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에게 벌을 내리되 9 네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내가 전무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
결국 에스겔은 지금 일인 이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 손에 하나님의 칼을 들고, 자신이 이스라엘이 되어 그 심판을 다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그 예루살렘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고 전무후무한,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하십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집행되었지만, 그것은 이방인들 앞에서 여호와의 칼날이 이룬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 백성을 남겨 두십니다. 누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여 살아남아있다 하겠습니까? 누가 자신은 살아남을만큼 의롭다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도 여기 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오히려 자신하지 않고, 그 은혜를 생각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을 각자의 삶에서 드러내는 복된 삶 사시기 바랍니다. 그냥 흘러가는 시간으로 두지 마시고, 왜 나를 이 자리에 두셨는지를 생각하며 멋있게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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